울산지역의 월세이율이 전국에서 광주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11월 중 전국의 월세이율은 1.07%로, 전년도 말 대비 9.0% 떨어졌다.

 이처럼 월세이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 10.29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울산지역은 11월 월세이율이 1.23%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광주(1.29%)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은 전국적인 월세이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월 보다 오히려 0.6% 높아져 울산의 전·월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입증했다.

 서울의 강북은 0.91%, 강남은 0.90%, 부산은 1.03%, 대구는 0.97%, 인천은 1.15%, 대전은 1.09%, 경기도는 1.02%였다.

 11월 울산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4%로, 역시 광주(74.1%) 다음으로 높았다. 전 도시 평균은 60.7%였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10.29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고 않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국민은행의 11월중 전국주택거래 동향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국민은행이 전국 2천606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울산은 11월 한달 동안 매도우위가 70.8를 기록한 반면 매수우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0를 기록, 대부분 아파트 수요자들이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평균 매수우위는 2.5였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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