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매출액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 등 보육기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창업보육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부산 20개, 울산 5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389개로, 보육센터 1곳당 평균 1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 입주업체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00년에 18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549억원으로 197%나 늘었고, 올들어서도 11월 말 현재 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7년이후 부산과 울산지역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은 263개 업체로,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은 13억6천만원으로 현재 입주 중인 기업의 2억6천만원 보다 월등히 많아 창업보육센터가 신생기업 보육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현재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총 고용인원은 2천24명으로 청년실업 해소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육센터 입주업체 대부분이 영세한데다 경영 노하우가 미흡하고 제품의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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