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인증제’는 공과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통해 해당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이 수요자(산업체)의 요구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는 역량을 갖춘 우수한 엔지니어임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2001년부터 시행 된 ‘공학교육인증제’는 수요 지향 교육, 성과-중심 교육, 지속적 교육품질 개선, 국제적 수준의 공학교육 등 기존 공학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고 현장 적응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학생, 대학교, 산업체, 사회 및 국가에 발전을 기여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학교육인증제의 혜택을 받아,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를 졸업 후, 올해 S기업에 취업하게 된 ‘박ㅇㅇ’씨를 만나 보았다.
 
‘박씨’는 2018년도에 학사 과정 졸업 후,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에 취업해 1년간 근무를 했다. 그 이후, 2년여간 석사 과정을 거친 뒤, 올해 ‘S기업’ 연구개발팀에 입사를 앞두고 있다.
 
Q :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제가 들었던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은 ‘기계공학심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학과에서는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전공과목 이수를 앞두고, ‘공학교육인증제’를 계속 이수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저는 그때 ‘공학교육인증제’를 선택하여 쭉 커리큘럼을 따라서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공학교육인증제’를 선택한 이유는 수업 체계가 잘 잡혀있기 때문이었다. 공학교육인증제 이수 체계도가 틀이 잘 잡혀있었고, 이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의심 없이 선택하게 된 것이다.
 
Q : 공학교육인증제가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나요?
 
A : ‘공학교육인증제’를 믿고 따라간 결과, 올해 취업을 준비할 때, 서류전형에 공학교육인증제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었고, 그 결과 저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업한 ‘S기업’에서도에서도 당연히 이수 확인 여부를 선택하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해외에 기업 연수나 이직을 준비할 때 ‘인증 졸업생’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공학교육인증제’를 선택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밝힌 ‘산업체 채용 연계’ 혜택은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한 학생들만이 받을 수 있는 취업 혜택 중 하나이다.
 
실제로,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하면서 들었던 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 과목들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고, 면접에서도 어필할 수 있었다는 게 그가 말한 ‘취업 비결’이다.
 
‘공학교육인증제’는 취업에도 혜택을 주지만, 회사에서 실무를 진행할 때도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 커리큘럼에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들으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실무에서도 똑같이 공학 문제들을 해결하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학교육인증제’는 2001년 2개 대학, 11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국내 83개 대학에서 461개 프로그램(EAC: 412개, CAC: 45개, ETAC: 4개)이 시행 중이다. (2021년 2월 1일 기준)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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