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석 미국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 지난 10일 열린 제1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10강에서 심형석 미국캘리포니아대학 교수가 ‘국내외 경제동향과 미래부동산자산관리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019년 후 입주물량 끊겨
대장·재개발 아파트 유망
2023년까지 상승세 전망

“당신이 만약 현재 무주택자라면, 지금은 무조건 집을 사야 하는 시점이다. 울산 집값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다.”

지난 10일 울산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10강에서 심형석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국내외 경제동향과 미래부동산자산관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울산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식과 부동산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혹자는 이를 곧 꺼져버릴 거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심 교수는 “지금의 주식·부동산 가치를 단순히 버블이라고 단정 짓긴 힘들다. 이젠 이 버블이 일상화되는 세상이다. 그만큼 현금가치가 떨어졌고, 4차산업혁명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 이유는 입주 물량의 부족에서 기인된다.

심 교수는 “예전에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울산도 덩달아 올랐다. 그런데 이젠 공급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울산은 2019년(1만3000호) 이후 입주물량이 끊겼다. 지난해도 입주물량이 부족했고, 올해는 더 부족하다. 입주물량 부족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와 맞물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23년까지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무주택자라면 지금은 무조건 집을 사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부동산을 사야 할까. 그 지역의 대장 아파트,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 원도심(재개발)의 아파트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울산을 예로 들면 문수로아이파크, 송정지구, 중구 B-04·B-05지역 등이다.

끝으로 그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본 수입구조에만 집중하기보다 부가 수익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라. 사옥이나 공장부지 등을 매입하면서 얻는 부가 수익도 꽤 클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매년 본인이 가진 금융자산, 부동산자산, 부채 등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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