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조정가능지역(중·남구) 지정과 2·4 대책에도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는 여전히 ‘상승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전년(121.1p) 보다 소폭(3.8p)하락했지만,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같은기간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123.4) 역시 전월대비 1.9p 하락했지만,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세부적으로는 울산의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19.6으로 전월(123.9)보다 소폭(4.3p)하락했지만,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125.5) 역시 전월대비 2.3p 떨어졌지만,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반면 울산의 토지시장은 여전히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2월 울산의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5.9)보다 소폭(1.3p) 상승한 97.2를 기록했다. 전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104.0) 역시 보합국면을 나타냈다.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서울 32만호, 전국 83만호의 주택을 신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심에 주택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집을 사려 하는 ‘패닉바잉’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폭탄’ 수준의 주택공급 계획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시장 주택 소비 심리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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