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장우진 미술작가

지난해 풍경촬영·작화에 전념

코로나 사태에도 큰 타격 없어

올해는 대면접촉 더 늘릴 계획

▲ 장우진 미술작가
신화예술촌 입주작가인 장우진 미술작가에게는 지난해도 평년과 같은 한 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품에 반영하려고 했던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활동은 항상 변화할 수 있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임기응변’ ‘변화무쌍’ 등 이런 대처를 잘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 작가는 계획했던 주민들과 인터뷰는 못했지만 대신 신화마을과 장생포, 주변 공단을 돌아다니며 풍경을 찍는 작업을 진행했다. 정 작가의 작업은 풍경을 촬영한 다음 그 모습을 해체하고 조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캔버스에 그려내는 작업이다.

이런 작업들은 대게 홀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난해 코로나 확산 사태 속에서도 정 작가의 활동에는 전혀 달라질 것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정 작가는 “굳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외출을 할 때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녀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마저도 외부 작업이 별로 없어 답답하다는 느낌을 그다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민들과의 대면접촉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다. 그동안의 작업과 달리 신화마을과 장생포 주민들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작업 역시 코로나 상황이 좋아질 경우에만 해결할 수 있다.

정 작가는 “지난해에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많은 작업량을 남겼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극도로 나빠지지 않는 이상 계획대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민들의 음성이 담긴 신선한 애니매니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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