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체험형 신개념 공간 구현

30대 키즈맘 타깃 시설 리뉴얼

지하 1층 한샘디자인파크도 입점

▲ 자료사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백화점의 반격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이 올해 80억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새단장에 나선다. 지난 20여년의 세월동안 노후된 시설을 현대 트렌드에 맞춰 정비하고 유망 신규 브랜드 입점을 통해 거리두기 일상화로 온라인몰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겠다는 야심작이다.

온라인 유통업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롯데백화점 울산점이 선택한 카드는 ‘초대형’과 ‘체험형’이다. 쇼핑몰과 백화점, 복합문화공간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토탈 홈 인테리어 매장인 한샘디자인파크가 지하 1층에 입점해 26일 문을 연다. 한샘디자인파크는 백화점 지하 1층 전체 매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3454㎡)로 조성되며 가구부터 벽지, 커튼, 주방, 생활용품, 리모델링 관련 제품 등을 모아 파는 ‘토털 홈 인테리어’ 매장이다.

이에 더해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라이네쎄라는 가드닝카페, 체험공방, 프리미엄 식품관 등을 도입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울산점 타깃층이 30대 키즈맘이기 때문이다. 고급 이미지를 담은 프리미엄 식품관(프리미엄 슈퍼, 다이닝, 델리 등)도 30대 키즈맘의 발걸음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된 문화센터 시설도 재정비한다.

여기에 필라테스, 쿠킹클래스 등 20~30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할 신선한 프로그램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 슈즈 라운지, 스포츠 전문관, 자라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과 기준이 확고한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매장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울산점의 리뉴얼은 30대 여성맘을 주요 타킷으로 한다. 30대 여성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고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서 20~30대 고객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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