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숀 롱·맥클린 분전

72대 71로 한점 차 승리

29승 19패로 2위 지켜

남은경기 무관 PO 진출

▲ 현대모비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72대71로 승리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부산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72대71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선두 KCC에 패하며 시즌 첫 3연패 수렁에 빠졌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9승(19패)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외국인선수 숀 롱이 결승 득점 포함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버논 맥클린도 1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에서는 허훈이 15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kt에 끌려갔다. 허훈과 양홍석,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10대16까지 뒤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신예 가드 이우석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서명진은 1쿼터 막판 단독 속공으로 16대16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스아웃을 통한 리바운드 획득이 성공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에만 33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역대 전반 최다 리바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kt보다 18개를 더 잡았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획득 덕에 현대모비스는 더 많은 공격 시도를 할 수 있었다. 2쿼터 한 때 34대24까지 앞섰다. 그러나 2쿼터 후반 kt 브랜든 브라운과 허훈에 잇따라 외곽슛을 허용하면서 34대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체적인 흐름은 현대모비스가 우세했으나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에선 숀 롱이 3쿼터에만 14점을 기록했다.

4쿼터 5분여를 남겨놓고는 경기가 계속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현대모비스가 이우석과 장재석의 활약으로 66대60까지 앞섰지만 kt의 외곽슛도 불을 뿜었다. 경기 종료 1분 전 알렉산더에게 덩크를 허용하며 역전당한 현대모비스는 38초를 앞두고 숀 롱이 재역전 득점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kt의 공격에서 김영환의 3점슛이 빗나갔고 결국 현대모비스가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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