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수 25만7245명

전년보다 6만2219명 급증

인구수 대비하면 전국 2위

1인당 평균 4180주 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증시 활황과 함께 ‘동학개미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울산지역 상장사 주식 투자자가 1년 전보다 6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지역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는 총 25만72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9만5026명)보다 31.9%(6만2219명) 증가한 규모다.

특히 울산의 경우 인구수 대비 소유자수 비율이 22.6%로 서울(25.2%)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지역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수는 10억7541만8646주로 전국 대비 보유 주식 비중이 1.1%를 기록해 1년 전(9억5581만908주·1.0%)보다 0.1%p 상승했다. 울산지역 소유자 1인당 평균 4180주를 보유한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약 919만명이 상장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은 5.24종목으로 전년보다 23.9%(1.01종목) 늘고,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수는 전년 대비 29.3%(4472주)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사람이 295만86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9년(61만274명)과 비교했을 때 1년 만에 무려 235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2위인 현대자동차(69만2374명)보다 4배나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유자수가 29만36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게임즈(27만4806명), 신라젠(16만5672명) 순이었다.

개인 소유자의 연령·성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221만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보유 주식수는 50대가 164억주(3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3%인 522만명, 여성이 42.7%인 389만명으로 집계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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