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했던 한국축구대표팀이1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등 한국선수단은 우승컵을 품고 왔지만 전날 일본전에서의 졸전을 의식해서인지 표정이 썩 밝지 않았다.

 광대뼈를 다쳐 수술이 불가피한 김도훈(성남) 등 선수들은 입국과 함께 해산해각자 귀가했다.

 코엘류 감독은 인터뷰에서 『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선수들을 겨냥하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보완 과정을 통해 「스리백」 전술을 계속 쓸 뜻임을 밝힌 코엘류 감독은 『100%는아니지만 아시안컵 예선 통과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 등 목표했던 것을 이뤄 만족한다』며 『지금 정상 수준이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며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전 등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정신력과 패스, 압박 등 기본적인것이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엘류 감독은 또 『전임자(거스 히딩크 감독)와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와는 소집 등 상황이 바뀌고 달라졌다. 비교하지 말아달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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