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김명지 호연생활민화연구원장

코로나로 생계걱정 했었지만

회원도 강의도 늘어나는 추세

올해 회원들과 작품활동 집중

▲ 김명지 호연생활민화연구원장
“신종코로나로 함께 전시를 준비하던 회원들이 절반 이상 빠져나가고…개인전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 이어졌죠.”

김명지 호연생활민화연구원 원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울산을 강타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40~50여명에 달하던 회원들이 절반 이상 사라지면서 수업이 줄어들며 생계유지 걱정을 해야 할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전시 계획을 세웠다가 코로나로 취소하기 일쑤였다. 힘들게 회원전 열었지만 지인들 조차 코로나로 초대를 할 수 없어 막막했다”며 “예술가 입장에선 작품을 소개해 명성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관람을 오는 사람이 없어 답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나마 아직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회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대학 등으로 외부 강의도 조금씩 이어가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모아 김 원장은 서서히 개인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엔 개인전과 회원전을 동시에 치를 예정이다.

김 원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11월엔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가능할 것 같아 차근차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다채롭고 정성이 가득 담긴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올해도 꾸준히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실력을 높여 작품성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끝나갈 때 즈음엔 화실 회원 모두 최고 반열의 작가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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