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인 신인왕을 거머쥔 만큼 앞으로 K리그에서 진가를 인정받아 최종목표인 유럽리그를 노리겠습니다.』 2003년 프로축구 신인왕으로 선정된 정조국(안양 LG)은 『기량이 훨씬 뛰어난 최성국 선배가 받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축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소년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정조국은 올 시즌 안양의 조커로 주로 출전해 12골2도움을 올려 7골 1도움을 올린 성인대표팀의 재간둥이 최성국(울산 현대)보다 월등한 성적을 올렸다.

 --신인왕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최성국 선배가 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돼 너무 기쁘다. 최성국 선배는 모든 면에서 훨씬 뛰어난 선수므로 내가 타서 미안하다.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축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소년대표팀 경기결과에 대한 소감은.

 ▲굉장히 아쉬운 경기가 많았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올림픽 대표로 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 국가대표팀에 들어간다면 더욱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기술을 연마하겠다.

 --K리그에서 힘든 때는.

 ▲프로데뷔 첫 골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프로세계에 뛰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 이제 프로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게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도훈에 대한 생각은.

 ▲김도훈 선배는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선수다.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있어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김도훈 선배에게 개인적으로찾아가서라도 가르침을 받겠다.

 --해외진출 욕심은.

 ▲해외진출은 정말로 꿈꾸던 일이며 유럽리그로 가고 싶다. 기회만 된다면 당장내일이라도 가고 싶지만 지금은 여건이 안된다. K리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유럽리그에서 나에게 러브콜을 할 것이다. 기술을 좀 더 연마해 유럽에서 몸싸움에밀리지 않을 때까 적기라고 생각한다.

 --상금은 어떻게 쓸 것인가.

 ▲큰 상을 받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서 이를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해 어려운 분들에게 상금을 꼭 같이 나누고 싶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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