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 만나 3대6으로 패해
SSG도 삼성에 3점차로 무릎
KIA 잡은 롯데 4경기 연승행진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성한 롯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정규리그를 대비하는 ‘테스트’ 무대의 성격이 짙다지만, 두산 베어스와 SSG랜더스의 출발이 유독 더디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3대6으로 져 4연패를 당했다.

LG 선발 투수인 좌완 앤드루 수아레즈는 33개의 공만으로 두산 타선을 3이닝 동안 1안타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두산 선발로 등판한 워커 로켓은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도 1점만 줬다. 다만, 투구 수는 수아레즈보다 30개나 많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범경기 첫 승리를 맛봤다.

SSG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불러 치른 홈경기에서 3대6으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SSG 추신수는 그간 지명 타자로만 출전하다가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로 나섰다.

타석에선 1회말 무사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홈경기 첫 타점을, 3회에는 삼성 원태인을 두들겨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SSG 마운드는 이날도 볼넷을 11개나 헌납하고 무너졌다.

두 팀과 달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는 무패 가도를 달리며 삼성(2승 2무)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롯데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3대1로 눌렀다.

경기 중반 교체로 들어간 후보 선수들이 점수를 다 뽑아 두꺼워진 전력을 뽐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김민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땅볼, KIA 구원 이준영의 폭투 때 차례로 2루를 거쳐 3루를 밟았다.

이어 대타 강로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파 선취점을 올렸다.

1대1인 9회초에도 1사 후 안치홍 대신 들어간 추재현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나서 3루에서 배성근의 유격수 땅볼 때 먼저 홈을 찍고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곧바로 최민재가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루를 훔친 배성근을 홈에 불러들였다.

KIA의 연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이의리는 선발 등판해 초반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삼진을 7개나 뽑아내며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희망을 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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