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소재 공군교육사령부가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우" 병영체험 캠프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제2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7일까지 이틀간 진주시 관내 지체장애인 33명을 대상으로 "장애우" 병영체험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각종 선청적인 장애와 후천적인 질병 등으로 건강을 잃은 장애인들에게 심신을 단련시키고 자신감을 배양할뿐만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잠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현역 장병들이 장애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데다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로간의 신뢰를 다져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에 참여한 지체 장애인들은 1급 정신지체를 비롯한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는 물론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에게 현역장병들이 소지하고 있는 M16과 A1소총을 지급받아 직접 분해·조립하고 레이더 관계반을 견학하는 등 병영체험을 했다.

 이날 장애인 도우미로 나선 박용만씨(40)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주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번 병영체험으로 참여자들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기쁘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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