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이후 광폭행보 보이는 조홍래 울산과학대 신임 총장

▲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산업구조 변화와 디지털시대 맞춤인력 위해

대학 학과 신설과 융합 등 과감한 변화 강조

4차산업분야 여성직업인 양성 활성화 하고

산업체·외국인근로자 등 교육수요자 확대도

“산업구조 변화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력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과 융합 등을 과감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달 초 취임한 조홍래(63) 울산과학대학교 신임 총장은 지난 2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4차 산업 등 지역 산업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해당 분야를 신설·확대, 융합해 나가는 한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IT응용기술학부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는 유튜브, 게임 등 디지털시대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더 활성화 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 남성 중심의 직업군이 발달해 있는 울산의 특성상 여성 인력 양성이 부족한 편이어서 여성 직업인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보건, 사회복지, 식품영양 등 보건복지 계열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석유화학단지에서 증가하는 여성 오퍼레이터(기계·장치 등 운전자) 확대 요구에 부응하고, 4차 산업에 맞춘 IT, 디지털콘텐츠, 바이오 등의 분야에 여성 직업인 양성을 활성화 한다는 복안이다. 여성의 일자리가 많아질수록 울산의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늘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신입생 유치와 관련해서는 “울산과학대가 갖고 있는 높은 취업률과 산학연계 시스템 등의 강점을 타 지자체 등 외부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훌륭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우수한 직장으로 졸업생을 진출시키게 되면 자연스레 우리 대학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교육의 대상을 고교 졸업생에서 산업체 직원 재교육과 신산업으로의 재편성에 따른 인력양성, 자영업자 등 일반인으로 확대하고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교육과 해외유학생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 모델 확립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는 한편,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시스템 개선과 산학협력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로 더욱 우수한 교육 품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서울대 의학과에서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림의대 교수, 미국 에모리의대 연구원을 거쳐 지난 1997년부터 울산대학교 의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2011년 울산대병원 제5대 병원장에 취임해 2016년까지 3연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을 맡아 울산대의 바이오·기계·화학·전자 분야 역량을 지역산업에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