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의 경기는 지역 주력업종인 조선, 자동차, 유화제품의 지속적인 수출호조와 내수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이 발표한 "2004년 1분기 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울산·온산산업단지 수출은 전분기보다 5.5% 증가한 81억2천100만달러, 생산은 2.5% 증가한 17조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동률도 산업단지 주력업종의 수출증가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5.5%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성장률은 전국 산업단지의 전분기 대비 평균 성장률인 수출 4.2%(228억9천100만달러), 생산 1.6%(52조309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생산은 미국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에 기초한 북미지역으로의 완성차 수출증가와 충분한 조업물량을 확보한 조선업계의 완전가동 및 유화제품의 대중국 수출호조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도 유화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중국경제의 호황에 따른 수입수요 급증,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의 완성차 수출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내수경기도 완성차의 판매회복 및 유류의 계절적 성수기, 건설, 자동차, 전자 등 국내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4분기 수출 및 생산은 76억9천700만달러와 16조5천8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 9.4%와 6.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 기간중 울산·온산산업단지 입주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내년 1분기 128(전년동기 대비 109)로 나타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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