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민지 등 공동2위
우승땐 투어 통산 21승 달성

▲ 박인비가 LPGA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21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AFP=연합뉴스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앞서며 투어 통산 21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호주오픈에서 투어 20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1년 1개월 만에 우승이 된다.

7언더파 209타의 공동 2위에는 허미정(32)과 이민지(호주), 멜 리드(잉글랜드) 세 명이 자리했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1타 차 단독 1위였던 박인비는 이날 5, 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타 차 2위였던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11번 홀(파3)까지 보기만 4개를 적어내는 덕에 2위와 넉넉한 격차를 벌렸다.

11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와 2위와 격차가 3타로 좁혀졌으나 12번 홀(파4) 파 세이브에 이어 13번 홀(파4) 버디로 한숨을 돌렸다.

4타 차 리드를 지켜가던 박인비는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위와 5타 차를 만들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2010년과 2016년, 2019년 등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던 박인비는 KIA 클래식 정상에 드디어 오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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