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울산경기 입장권 판매율이 60%로 저조해 관중없는 썰렁한 월드컵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월드컵 울산경기 입장권 판매실적은 6월1일 덴마크-우루과이전 50%, 6월3일 브라질-터키전 71%, 6월21일 8강전 60% 등 평균 60%에 그쳐 국내 10개 개최도시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울산 3게임 전체 입장권 12만5천11석중 국내판매 3만6천407석 해외판매 3만8천48석 등 7만5천91석만 팔렸고 여전히 5만20석이 남아있다.

 울산 첫 경기인 우루과이-덴마크전의 경우 4만1천704석 중 절반인 2만1천21석이 고스란이 남아있어 "반쪽"행사에 그칠 소지를 낳고 있다.

 브라질-터키전도 국내와 해외판매분 등 1만2천53석이, 8강전 티켓도 1만6천946석이나 남아있어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메카, 국제도시로의 발돋움하겠다는 울산시의 구상에 차질을 낳고 있다.

 입장권 판매가 부진한 것은 기업체와 근로자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부족과 함께 시민들의 월드컵 동참열기 및 이벤트 행사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는 입장권 판매를 위해 지역 관련 기관과 대기업 및 노조, 인근 양산과 경주 등의 체육협회 등에도 협조공문과 동참을 호소하는 등 비상대책에 들어갔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는 5월1일부터 입장권 가격이 20% 인상된다며 입장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30일까지 구입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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