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경험 많은 박인비
경기 열릴 미션힐스클럽 유리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33·사진)가 내친김에 메이저대회 8승 고지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33·사진)가 내친김에 메이저대회 8승 고지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4월1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에 출전한다.

21번째 우승을 달성한 기아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박인비는 “ANA 인스피레이션에 대비한 워밍업”이라고 말했고, 우승 인터뷰에서도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욕심을 콕 집어서 밝힐 만큼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 박인비의 시간표에는 올림픽 2연패가 정점이지만 5년 넘게 멈춰선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를 다시 돌리는 것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2012년 이후에는 2016년과 2019년을 빼고선 해마다 우승했다.

한국 선수 메이저 최다승(7승) 기록을 지닌 박인비는 그러나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6년째 메이저 우승이 없다.

ANA 인스피레이션은 다른 메이저대회와 달리 미션힐스 CC 다이나 쇼 코스에서만 열린다. 경험 많은 박인비에게는 유리하다. 전장(6763야드)이 길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과 그린 플레이가 장점인 박인비의 경기 스타일에도 잘 맞는 편이다. 전장 6609야드에 미션힐스 CC 다이나 쇼 코스와 레이아웃이 많이 닮은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는 사실도 박인비에게는 고무적이다.

박인비는 미션힐스 CC 다이나 쇼 코스에서 지금까지 14차례 대회를 치러 한 번도 컷 탈락을 겪지 않았고, 6번이나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정상을 맛봤고, 2018년에는 1박 2일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준 기억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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