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세계선수권 출전
한국 준우승 이끌어 MVP

▲ 1967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신자(80·사진) 여사가 아시아 국적 최초로 FIBA 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1967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신자(80·사진) 여사가 아시아 국적 최초로 FIBA 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FIBA는 31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를 발표했다.

선수 9명과 지도자 3명이 2020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됐으며 선수로는 박신자 여사 외에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사령탑인 스티브 내시(47·캐나다)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이 헌액된 것은 2007년 공로자 부문에 뽑힌 고(故) 윤덕주 여사 이후 이번 박신자 여사가 두 번째다.

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국적자가 헌액된 건, 이번 동시에 선정된 박신자 여사와 일본의 사코 겐이치(51)가 처음이다.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에 선정되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 맹활약했다.

또 1999년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역시 아시아 최초로 헌액됐으며, 현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박 여사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을 해마다 개최하며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며 종목을 망라한 국내 스포츠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은 2007년부터 선수와 지도자, 심판, 공로자 부문으로 나눠 헌액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선수 부문에는 기존 64명에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리는 9명을 더해 총 73명이 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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