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기
데이터 중심 스마트도시 목표로
울산도 데이터 확충 팔걷어붙여

▲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도가 국가의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첫 번째인 데이터 댐은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5G 전국망을 통한 전산업에서의 5G·AI 융합·확산을 도모하고자 하는 과제다. 울산도 울산형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해 ‘데이터 중심 스마트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울산형 공공데이터 댐 구축 및 활용 기반조성’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 확대’ 그리고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3개의 세부 추진전략과 12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울산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개방·활용을 위해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확대, 공공데이터 신속 개방,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 데이터 확충을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원활한 데이터 유통·활용 촉진과 함께 신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최근 수행하고 있는 데이터 관련 몇 가지 역점사업을 통해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시민 1만 명의 게놈, 임상, 생활습관 정보를 동반한 오믹스(유전체) 분석을 통해 맞춤의료 기반 빅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개별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인병 질환, 항노화 산업, 뷰티산업, 감염병 진단·예방·치료 산업 등의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기확보된 유전체 분석 기술과 경험, 바이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확충해 향후 5년 내 30개 정도의 유망 벤처 창업 및 기업을 유치하고자 한다.

그리고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도 스마트선박 실증 체계 구축을 통한 운항 관련 데이터(트랙 레코드)의 도출로 조선해양 신산업 실증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그 목적이다. 선박 기자재 실증 절차를 통한 데이터 댐 구축은 실증 테스트 각 항목(기자재/솔루션별 테스트 제공 서비스)에 대한 사업화로 연계하고자 한다.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에서는 조선·해운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운항·물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통한 서비스형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며,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밀화학중소기업의 유틸리티성 자원 공유서비스 구축사업과 정밀화학 제조데이터(설비, 공정, 품질, 원료, 물질, R&D 등) 공유 지원사업은 정밀화학 기업의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을 위한 화학 제조데이터 수집·관리·활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밀화학기업의 제조 데이터 활용 능력 배양 및 공정개선, 제품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자동차, 조선 등 제조현장의 제조데이터 수집·가공을 통한 제조데이터 활용 AI솔루션 적용 실증으로 제조공정 대상의 공정 지능화 컨설팅 지원 및 고도화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교통빅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서는 울산지역 교통 관련 데이터를 생산·수집·가공·개방·유통을 통한 교통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 민간기관, 시민 및 지자체 협업부서의 수요조사,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한 대시민 교통서비스 및 교통데이터 기반의 혁신 서비스 실증도 기획하고 있다.

울산 공공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는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공공 빅데이터 기반의 창업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울산이노베이션스쿨의 프로젝트 교육과 연계한 우수 교육생 경진대회 참여 지원을 통해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최근 국민 각자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위해 울산이노베이션스쿨,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시대의 핵심기술인 데이터사이언스·AI 분야 실무형 인재인 울산형 데이터크리에이터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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