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체스터와 레버쿠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각각 2골씩을 주고 받으며 2-2로 비겨 결승 진출 여부를5월 1일 2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부상한 스타플레이어 데이비드 베컴의 결장으로 전력에 손실을 입은 맨체스터는전반 17분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개리 네빌마저 발등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실려나가 힘든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는 전반 29분 상대 수비수 지브코비츠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가는행운을 잡았지만 후반 17분 레버쿠젠의 미하엘 발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체스터는 4분 뒤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섰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30분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올리버 노이빌레가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 들어 잉글랜드 경기에서 2패를 당했던 레버쿠젠은 맨체스터를 꺾지는 못했지만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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