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1분 추가골로 승기

11일 청주FC와 4R 원정전

▲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강릉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울산시민축구단 제공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강릉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열린 K3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은 강릉시민축구단에 2대1로 승리했다.

윤균상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기운과 김한성, 오민석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중원의 노상민과 장재원을 중심으로 조예찬과 박진포가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최전방 공격수 김양우를 축으로 젊은 공격수 박배근과 김도훈이 윙포워드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박태원이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공수를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다. 첫 득점의 기회를 잡은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미드필더 노상민이 그림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울산시민축구단의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릉시민축구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안세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후반전에 돌입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측면에서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추가골의 기회를 노렸다. 그 결과 후반 11분 측면에서 침투하던 박진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양우는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2대1로 앞서나갔다.

우세를 점한 울산시민축구단은 후반 23분 득점을 기록한 노상민을 대신해 김동윤을 투입하며 중원에서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막판엔 외국인 선수 폴과 박동휘를 투입하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갔다. 경기는 그대로 울산시민축구단의 승리로 종료됐다.

윤균상 감독은 “코칭스태프나 선수단이나 한 단계 위의 K3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인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승리를 하게 돼 기쁘다. 팀이 하나가 돼서 좀 더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11일 청주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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