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쟁 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고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데 위기감을 느낀 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다시올리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예금규모가 3천만원이 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점장이 주는 1년짜리 정기예금 전결금리의 한도를 현행 4.4%에서 4.6%로 0.2% 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말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순차적으로 상향 조정해 이달초 4.4%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난 2일에는 적립식 예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예금금리를 연 4.8%에서 연 5.0%로 0.2% 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기준금리(연 4.0%)는 아직까지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주 국내 정기예금중 최고의 금리인 연 4.75%를 적용한 정기예금상품을 출시, 은행권의 고금리 예금유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앞서 우리은행은 예치기간에 따라 연 4.65∼5.10%의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특판정기예금을 내놨고 하나은행과 신한·조흥은행은 연 4.5%(1억원 이상은 4.6%)의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각각 출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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