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근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이상훈(31.LG)이 역대 국내 스포츠 스타들 가운데 가장 많은 4억7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LG는 25일 이상훈과 이같은 금액으로 계약기간 1년의 연봉 계약을 하고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98년 일본에 진출한 뒤 미국을 거쳐 지난 16일 귀국한 이상훈의 연봉은 종전까지 최고였던 이종범(기아.4억3천만원)보다 4천만원이나 많다.

 LG는 이상훈이 국내 선수중 유일하게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고 최근 저조한 팀 성적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최고의 대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이상훈의 복귀로 예상되는 관중 동원과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 등의 효과도연봉 계약에 고려됐다고 LG는 덧붙였다.

 구리구장에서 훈련중인 이상훈은 2군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뒤 5월중순께 1군에투입될 예정이지만 컨디션 회복 속도가 빨라 1군 등판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다.

 97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이상훈은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2년간 45경기에 등판, 7승5패23세이브를 기록했고 2000년에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트리플 A로 추락하더니 지난해초 방출된 뒤 미국에 남겠다던 마음을 바꿔 조국 팬들에게 돌아오게 됐다.

 이상훈은 『최고의 대우를 해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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