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이상훈과 이같은 금액으로 계약기간 1년의 연봉 계약을 하고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98년 일본에 진출한 뒤 미국을 거쳐 지난 16일 귀국한 이상훈의 연봉은 종전까지 최고였던 이종범(기아.4억3천만원)보다 4천만원이나 많다.
LG는 이상훈이 국내 선수중 유일하게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고 최근 저조한 팀 성적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최고의 대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이상훈의 복귀로 예상되는 관중 동원과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 등의 효과도연봉 계약에 고려됐다고 LG는 덧붙였다.
구리구장에서 훈련중인 이상훈은 2군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뒤 5월중순께 1군에투입될 예정이지만 컨디션 회복 속도가 빨라 1군 등판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다.
97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이상훈은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2년간 45경기에 등판, 7승5패23세이브를 기록했고 2000년에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트리플 A로 추락하더니 지난해초 방출된 뒤 미국에 남겠다던 마음을 바꿔 조국 팬들에게 돌아오게 됐다.
이상훈은 『최고의 대우를 해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