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 경매 낙찰가율 70.6%…평균 응찰자수 5.8명

특히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 7.5명으로 ‘전국 1위’

3월 전국 경매 낙찰가율도 사상 최초로 80% 넘어서

▲ 자료사진
울산지역 부동산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주거시설에 이어 오피스텔 등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 값 급등 등 주택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경매시장으로 옮겨오면서 응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율도 오르고 있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경매 진행된 270건 가운데 131건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낙찰율 48.5%, 낙찰가율은 70.6%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 경매시장의 온도를 반영하는 평균 응찰자수는 경매물건당 5.8명(전국 4.2명)으로 전월보다 0.1명 상승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6.6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응찰자수들이 몰렸다.

특히 아파트 등 주택경매의 평균 응찰자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울산의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7.5명으로 치솟아 대구와 함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경매에서는 133건 입찰물건 가운데 71건이 낙찰돼 84.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6대 광역시 중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4개 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울산의 주거시설 경매 응찰자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는 아직까지는 크게 많지 않은 상황이다.

총 24명이 입찰경쟁을 벌인 울산 북구 양정동 양정힐스테이트2차 아파트는 감정가의 118%인 2억9190만원에 낙찰됐다. 총 22명이 응찰한 북구 상안동 쌍용아진그린타운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143%로 치솟았다.이 아파트는 1억5180만원의 낙찰가를 보였다. 중구 성안동 다가구 주택 경매에는 13명이 입찰경쟁을 벌여 감정가의 70%인 10억27900만원에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경매열기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물건 63건 가운데 25건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51.3%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으로 전월(3.9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업무상업시설에도 인천, 경기에 이어 세번재로 많은 평균 응찰자들이 몰렸다.

동구 방어동 허브펠리즈주 오피스텔 경매에는 24명이 치열한 눈치작전 끝에 감정가의 86%인 1억7875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토지시설 경매에에선 61건 가운데 27건이 낙찰돼 71.3%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3월 전국 경매 낙찰률은 41.6%, 낙찰가율은 82.6%를 기록했다. 월별 낙찰가율이 80%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올해 들어 경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상황에서 따뜻한 날씨와 본격화된 코로나 백신 접종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경매 낙찰가율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