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국과 올림픽예선 PO
조기 합류한 해외파 3인방과
국내파 선수들 호흡에 기대

▲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를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7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콜린 벨(60) 감독은 본선 진출을 열망하는 선수들의 강력한 동기부여를 중국 격파의 핵심으로 꼽았다.

벨 감독은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8일 오후 4시·고양종합운동장)를 하루 앞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1년여 동안 경기를 못해서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에 들어갈 의지가 크다”라며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부어서 반드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두 차례(8일·13일) 예정된 중국과 PO에 대비해 지소연(첼시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유럽파 선수를 필두로 W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호출해 지난달 22일부터 강도 높은 소집훈련을 치러왔다.

그는 “중국은 강한 체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역동적인 팀인 만큼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 일문일답.

-최종 소집훈련을 통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나.

“탄탄한 수비와 고강도 플레이를 토대로 중심적으로 가다듬었다.”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열세이고, 그동안 올림픽 예선에서도 중국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중국이 그동안 한국을 상대로 우세한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는 지난번 중국전 결과를 잘 기억하고 있다.”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 이것이 우리의 동기부여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 본인과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한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아주 잘 돼 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역사를 만들고 싶고, 그런 점이 팀을 움직이는 동기다. 지난 1년여 동안 경기를 못 해서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에 들어갈 의지가 크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부어서 반드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등 해외파에게 특별히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우리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경험 많은 선수가 3명이나 된다. 국내파 선수들보다 팀 합류가 늦었지만 관리가 잘 돼 빠르게 적응했다. 유럽파 선수들은 개인 역량을 활용해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다만 팀의 중심은 국내파 선수다. 해외파 선수들이 1년여 만에 팀에 소집됐지만 잘 융합되고 있다. 그동안 부재였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팀에 잘 스며들었다. 차출 기간이 아닌데도 조기 합류에 협조한 유럽파 선수들의 소속팀에 감사드린다.”

-중국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은 선수는.

“특정 선수의 이름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중국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도 강하다. 중국은 역동적인 만큼 대비를 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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