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은교·윤영호교수팀
ICT 기반 관리프로그램 활용
만성호흡기질환자 등 54명
자기관리수준 개선 평가
운동량 증가·식이개선 도움

오프라인 건강 코칭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코칭이 더해지면 만성질환자의 자기 관리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은교·윤영호 교수 연구팀은 골다공증·만성호흡기질환·관절염 환자 54명에 건강 코칭과 디지털 코칭을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에는 간호사들이 제공하는 12주간의 건강 코칭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코칭을 모두 제공했다. 두 번째 그룹에는 디지털 코칭만 제공했고, 세 번째 그룹은 대조군으로 자기 관리 교육 책자만을 제공했다.

디지털 코칭은 스마트건강경영전략(SMASH·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을 적용한 ICT기반의 자가관리프로그램 ‘스마트헬싱C’를 사용했다.

이후 자기관리 점수를 측정한 결과, 건강 코칭과 디지털 코칭을 함께 받은 첫 번째 그룹은 3개월 후 자기관리 전략 평가에서 18.5점이 향상됐다.

반면 교육 책자만 받은 대조군은 오히려 점수가 2.6점 하락해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윤 교수는 “건강 코칭과 디지털 코칭이 융합하면 자기관리 역량 향상, 운동량 증가, 균형 잡힌 식이 등 건강 습관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일반 내과 의학 저널’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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