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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무역
현대차 ‘아이오닉 5’ 이달 출시 앞두고 ‘악재’부품 수급 차질로 출고지연 우려속
주요 지자체 보조금 대부분 소진돼
주행거리서 큰 발전 없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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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8  2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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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이달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구동모터 수급 차질 등 잇달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시에서 보조금 접수를 한 전기차는 총 2182대로 서울시의 올해 보조금 지급 대수(5067대)의 43.1%에 달한다.보조금은 차량 성능(연비, 주행거리), 차종·트림별 기본가격 등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이처럼 보조금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소진될 가능성이 점춰지면서 일각에서는 조만간 보조금이 완전히 바닥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지난달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테슬라가 보조금을 쓸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3201대의 모델3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아이오닉 5를 사전계약한 고객과 기아 EV6를 사전예약한 고객 중 일부는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승용차 물량은 약 7만대지만, 아이오닉 5는 벌써 4만대 이상이 사전계약됐고 지난달 30일 공개한 기아 EV6는 2만여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EV6는 7월에 출시가 예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9월 말까지 서울시를 비롯한 부산, 세종 등 주요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이 거의 대부분 소진됐다. 이달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5의 경우 구동모터 수급 차질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고가 지연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사전계약 물량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의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이오닉 5의 양산을 시작한 지 약 보름만인 지난 7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달 생산 계획은 1만대에서 2600대로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아이오닉 5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아이오닉 5의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405㎞로 명시되면서 기대와 달리 주행거리 측면에서 큰 발전이 없었다는 업계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최대 주행거리를 429㎞라고 발표했지만, 누리집에 따르면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후륜구동 프레스티지의 주행거리는 상온에서 405㎞, 저온에서는 354㎞다.

현대차 관계자는 “405㎞는 20인치 휠을 장착했을 때의 주행거리이고 429㎞는 19인치 휠을 장착한 경우”라며 “휠이 클수록 차량이 무거워지면서 주행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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