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산학연 모두 결집하는
대개조 추진 거버넌스 구축
스마트산단 추진단도 구성
성과관리·평가체계 만들고
확실한 성공전략도 수립해
대정부 설득전 나설 계획

‘산업수도 울산’을 대표하는 미포국가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울산시가 공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울산의 핵심 산학연이 모두 결집하는 ‘대개조 추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추진을 위한 ‘울산스마트산단사업 추진단’ 구성도 착수했다.

울산시는 미포국가산업단지 대개조 추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산단 대개조는 주력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역 지자체에서 거점 산단을 지정하고 연계 산단과 연계지역을 묶어 일자리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울산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울산·미포국가산단을 거점 산업단지로 한다.

테크노산업단지와 매곡일반산업단지는 연계산업단지로, 중산1·2, 매곡2·3, 이화, 모듈화 일반산업단지는 연계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를 통해 탄소 중립 산업단지를 지향하는 에코-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한국판 뉴딜과 울산형 뉴딜 사업, 경제자유구역, 수소그린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등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개조 추진 거버넌스는 혁신중개자(울산시, 산업단지공단,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중소기업협회, 울산상공회의소), 지식생태계(UNIST, 울산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 한국전자동산연구원, 선박플랜트연구소, 산학융합원, 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원 민간연구소), 산업생태계(울산일자리재단, 울산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사업협동조합, 스마트노멀 미니클러스터, 공장장협의회, 업종별 협의체)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혁신중개자와 지식생태계는 원천·기초기술 개발을 서로 교환한다.

지식생태계는 산업생태계에 인력·지식·기술을 공급하고, 산업생태계는 지식생태계에 자본을 지원한다. 산업생태계와 혁신중개자는 산업화를 상호 돕는다.

울산시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단도 구성한다. 추진단은 산업단지 공단에 설치할 예정이다. 조직은 단장 1명, 부단장 1명, 3개팀(기획지원팀, 제조혁신팀, 스마트 인프라팀) 10명 내외로 구성한다. 기획지원팀은 기획, 예산, 홍보, 협의체 관리 등을 전담한다. 제조혁신팀은 제조혁신과, 인력, 신산업 개발 등을 맡는다.

스마트인프라팀은 인프라, 에너지, 공유 경제 등을 관할한다. 추진단의 설치·운영비는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시는 자체 성과관리와 평가체계도 구축한다. 주관부서인 시 지역개발과는 ‘계획수립-사업실행-성과관리-평가-환류’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통합 컨트롤을 시행한다. 또 세부사업별 추진부서에서는 사업별 평가자료를 통합해 전략별 성과정도를 관리하고, 결과에 따라 보완과 강화 방안을 도출한다.

시는 지난해 먼저 선정된 경북, 인천 등 5개 지역 사업의 추진 문제점들을 꼼꼼히 따져 확실한 성공전략도 수립한다. 큰틀에서 정부 공모에 선정되었으나 세부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가 설정한 세부사업은 총 31개, 국비 2871억원과 지방비 1055억원, 민간자본 864억원 등 총 4791억원을 투입해 3년간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생산 3200억원 유발, 모빌리티기업 200개사 유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세부사업이 모두 내년도 국가예산에 담길 수 있도록 대정부 설득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 “철저한 준비로 미포국가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이 울산의 산업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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