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마을 소재 작품 ‘천민, 굽다’

▲ (사)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는 지난 8일 중구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제24회 울산연극제 폐막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극단 (협)공연제작소 마당의 ‘천민, 굽다’(연출 고선평·극본 김진)가 울산을 대표해 2021 대한민국 연극제에 출전하게 됐다.

(사)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회장 허은녕)는 지난 8일 중구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제24회 울산연극제 폐막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은 극단 공연제작소 마당이 수상했고 금상은 울산씨어터예술단, 은상은 세소래에 각각 돌아갔다. 연출상은 공연제작소 마당 고선평씨, 희곡상은 물의진화 백비송씨, 최우수 연기상에 극단 무의 김형석씨, 신인연기상에 울산씨어터예술단 김영춘씨가 선정됐다.

공연제작소 마당의 ‘천민, 굽다’는 울산의 12경 중 하나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콘텐츠화 한 공연이다. 극의 구성은 옹기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극복했다는 상상력에서 비롯됐다. 천민 옹기장이와 양반과의 이야기를 좁은 연극무대에서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허은녕 공연제작소 마당 대표는 “대한민국연극제 출전에 앞서 공연의 부족한 점을 대폭 보강하겠다. 올해는 꼭 전국무대에서 상을 받아와, 울산연극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원 심사위원장은 올해 울산연극제의 총평에서 “다양한 작품과 잘 짜인 희곡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울산 연극계의 미래를 밝힐 신인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해 고무적이다. 다만 신진 예술단체 등용과 무대기술파트의 창조성이 보이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39회 대한민국 연극제’는 오는 7월17일부터 8월8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열린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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