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마우스·괴물 등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

 

최근 장르극은 사이코패스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죽은 아이의 친모 논란, 시체와 3일간 함께 한 어느 살인범과 같은 현실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시즌을 남기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폭주 기관차 SBS ‘펜트하우스’ 속 주단태(엄기준 분)는 사이코패스 전형이다.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쾌감을 느낀다.

최란 작가 특유의 추리 묘미를 살린 tvN ‘마우스’는 아예 사이코패스를 주제로 택했다.

주인공의 상황설정이 인간의 선천성과 후천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tvN ‘빈센조’의 장준우(옥택연) 역시 바벨그룹의 ‘사이코패스 회장’이다.

JTBC ‘괴물’ 속 강민묵(이규회) 역시 연쇄살인마로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보여줬다.

‘시지프스’의 시그마(김병철) 역시 사이코패스 특유의 철두철미한 살인 계획으로 주인공들을 끊임없이 사지로 내몰았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1일 “드라마는 결국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반전의 묘미와 극단적 전개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이런 작품이 너무 늘어나면 시청자로서 피로해질 수 있다”고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자극을 위한 자극이라면 확실히 피로감을 준다. 다만, 작품의 메시지에 꼭 필요하다면 용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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