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개인 통산 6승

▲ 11일(현지시간) 미국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가 이 대회 우승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은 채 트로피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윌 잴러토리스(미국·9언더파 27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마스터스 우승을 상징하는 그린재킷을 입었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임성재(23)의 준우승이 기존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49)을 이어 마쓰야마가 두 번째다.

마쓰야마는 일본 남성 골퍼 최초 메이저 우승도 기록했다. 여자 메이저대회에서는 1977년 히구치 히사코(여자 PGA 챔피언십), 2019년 시부노 히나코(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두 차례 일본 선수 우승자가 나왔다.

마쓰야마는 19세이던 2011년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실버컵’을 들어 올린 지 10년 뒤 프로로서 마스터스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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