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한상대회 유치

대회 개최 20주년 행사 의미

울산 매력 전세계 알릴 기회

市, 전담팀 구성해 준비 박차

▲ 지난 12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38차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운영위원들에게 ‘2022 세계한상(韓商)대회’ 울산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내년에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친환경 산업수도 울산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38차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전북과 경합을 벌인 끝에 내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유치제안서에서 이달 개관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숙박 시설, 태화강국가정원과 반구대 암각화 등 산업·생태·문화관광지, 산업수도 울산의 도시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 조재철 시 국제관계대사 등은 한상운영위 위원을 상대로 울산 유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기도 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한민족 경제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의 국제행사다. 2002년 시작된 뒤 매년 10월 전국을 순회하며 행사가 열린다. 19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1000여명과 국내 기업인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회 기간에는 기업전시, 수출 상담, 1대 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상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청년인턴 해외 취업 활성화 등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내년 대회는 개최 20주년을 맞는 행사이자, 울산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울산의 매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준비에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으며, 올해 대전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신종코로나 이후 한상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첫 대회가 우리나라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품은 산업수도 울산에서 개최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내년 대회를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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