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97년까지 달고 뛰었던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상훈은 『금액에 만족하고 있으며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상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 감회는 ▲같은 팀에 두번씩 입단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처음 몸담았던 팀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뛸 것이다. 또 프로선수답게 게임에 충실한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LG에 다시 돌아온 소감은 ▲떠나기 전에도 다시 LG로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또 프로야구 규약상으로도 그렇다. 언제까지 외국생활을 해야한다는 기약은 없었지만 은퇴는 꼭 한국에서 할 생각이었고 복귀하는 팀은 바로 LG였다.
-- 액수에 만족하는지 ▲만족한다.
-- 정민철도 해외에서 복귀한 뒤 4억원이라는 거금을 받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선수가 잘 할 때도 있고 부진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신이 아니다.
내가 최고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팬들이 판단할 것이다.
-- 요즘 훈련은 어떻게 하나 ▲오전에는 팀플레이, 공던지기, 달리기 등 실전훈련을 하고 있고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등 몸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 피칭연습을 하면서 감독과 상의, 첫 등판 일정을 잡을 생각이다.
-- 실제 투구수가 50개를 넘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혈행장애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시간과 그날 몸상태에 따라 다르다. 다만 중간계투와 마무리 모두 소화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 어떤 목표를 가지고 뛸 생각인지 ▲우선 하루빨리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내 몸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5년전에 비해 한국야구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직접 부딪쳐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듣기로는 용병제 도입 이후 타자들의파워가 많이 향상됐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