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고 대우를 받은 프로선수답게 최선을 다하는모습을 팬들에게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외국생활을 접고 국내에 복귀한 뒤 역대 국내 스포츠 최고액 연봉인 4억7천만원에 25일 LG와 1년 계약한 이상훈(31)은 구단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97년까지 달고 뛰었던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상훈은 『금액에 만족하고 있으며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상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 감회는 ▲같은 팀에 두번씩 입단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처음 몸담았던 팀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뛸 것이다. 또 프로선수답게 게임에 충실한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LG에 다시 돌아온 소감은 ▲떠나기 전에도 다시 LG로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또 프로야구 규약상으로도 그렇다. 언제까지 외국생활을 해야한다는 기약은 없었지만 은퇴는 꼭 한국에서 할 생각이었고 복귀하는 팀은 바로 LG였다.

 -- 액수에 만족하는지 ▲만족한다.

 -- 정민철도 해외에서 복귀한 뒤 4억원이라는 거금을 받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선수가 잘 할 때도 있고 부진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신이 아니다.

내가 최고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팬들이 판단할 것이다.

 -- 요즘 훈련은 어떻게 하나 ▲오전에는 팀플레이, 공던지기, 달리기 등 실전훈련을 하고 있고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등 몸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 피칭연습을 하면서 감독과 상의, 첫 등판 일정을 잡을 생각이다.

 -- 실제 투구수가 50개를 넘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혈행장애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시간과 그날 몸상태에 따라 다르다. 다만 중간계투와 마무리 모두 소화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 어떤 목표를 가지고 뛸 생각인지 ▲우선 하루빨리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내 몸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5년전에 비해 한국야구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직접 부딪쳐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듣기로는 용병제 도입 이후 타자들의파워가 많이 향상됐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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