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22일부터 한달간
지역작가초대전 ‘여행 그 너머’
중견작가 5인 작품 60여점 전시

▲ 안은경 작가의 ‘회복을 위한 여정’

울산미술작가들과 따뜻한 ‘봄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현대예술관이 여행에 대한 설렘과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현대예술관은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한번씩 울산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하는 ‘지역작가초대전’을 개최해 왔다. 울산 출신이거나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올해의 지역작가초대전 주제는 ‘여행 그 너머’이다.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오는 22일 시작 해 다음달 23일까지 한달간 마련된다.

▲ 이상열 작가의 ‘바람언덕’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을 위해 그림 속에서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출발한다.

▲ 장은경 작가의 ‘네버랜드’

올해의 초대작가는 안은경, 이상열, 장은경, 정철교, 허석도 5인의 지역 미술인이다.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전국구 지명도의 작가군 반열에 오래 전부터 올라있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의 작품 중 ‘여행’을 주제로 한 작품만 선별 해 소개한다.

전체 전시작품 수는 회화, 사진, 영상 등 60여 점이다.

▲ 허석도 작가의 ‘흐름을 사유하다Ⅰ’

관람객은 일상에서의 일탈과 새로운 경험을 여행 가방이라는 소재로 표현한 채색화(안은경), 나무젓가락을 붓으로 사용해 독특한 화풍(畵風)으로 여행지의 풍경을 빚어낸 수묵화(이상열), 꿈결같은 이상향으로 실제 인도해 줄 것만 같은 ‘네버랜드’ 연작물(장은경), 붉은 풍경화로 표현한 익숙한 듯 낯선 공간으로의 여행(정철교), 그림과 사진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사유의 공간(허석도)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 1000~2000원. 문의 1522·333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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