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올림픽 성적자료 분석
일본과 야구 금메달 격돌 기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양궁과 태권도에 금메달을 크게 기대한다.

올림픽 개막 99일을 앞둔 15일 대한체육회의 예상 성적 자료를 보면, 금메달 7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10위에 오르겠다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양궁과 태권도가 금메달 2개씩을 따줘야 한다.

양궁의 경우 남녀 모두 세계에서 독보적인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에서 되도록 많은 금메달을 희망한다.

장준, 이대훈, 심재영 등이 출전하는 태권도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체육회는 또 세계를 호령하는 여자 골프, 오상욱이 이끄는 펜싱,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진종오의 사격 등에서도 금메달 1개씩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양학선과 신재환이 도전하는 남자 체조 도마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획득할 것으로 관측했다.

구기 종목 중에선 야구와 탁구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 1개씩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으로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귀환한 야구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전체 33개 정식 종목 중 13개 종목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할 것으로 봤다.

다만, 각 종목 단체의 목표치에 근거해 보수적으로 집계한 예상이라 올림픽 시작과 함께 메달 사냥을 시작하는 양궁과 태권도의 성적에 따라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회사 그레이스노트가 이날 발표한 올해 도쿄올림픽 메달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레이스노트는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최근 국제 대회 성적 등을 반영한 메달 전망을 해왔다.

지난해 2월 전망에서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로 예상됐으나 올해 예상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가 줄었다.

이번 메달 전망의 세부 종목별 예상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지난해 2월에는 우리나라가 남자 축구와 여자 골프, 양궁 리커브 혼성과 여자 단체 및 개인전에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권도와 펜싱에서도 금메달 2개씩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8위에 올랐다.

도쿄에서는 미국이 금메달 43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중국(금 38개), 일본(금 34개)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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