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는 이유로 오만과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히라타 다케오 일본협회 전문이사는 14일 올림픽대표팀이 내년 2월 오만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 오만이 같은 조에 편성돼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니칸스포츠가 15일 보도했다.

 협회는 당초 22세 이하 팀이 내년 3월부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 바레인 등 중동팀에 대비하기 위해 연습상대로 오만을 선택했지만 A대표팀의 전력을 숨기기 위해 평가전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올림픽대표팀에는 포워드 오쿠보 요시토, 수비수 모니와 데루유키, 미드필더 이시카와 나오히로, 아베 유키 등 4명이 최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성인대표로 뛰었다.

 지난 6일 실시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추첨에서 오만, 인도, 싱가포르와 함께 3조에 편성된 일본은 지난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3-1로 꺾은 오만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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