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울산문예회관

 

색다른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꾸며진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이색음악’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는 강릉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를 지낸 박동희 지휘자가 객원 지휘를 맡는다.

첫 무대는 남아메리카 출신 작곡가 아리엘 퀸타나(Ariel Quintana)의 작품 ‘두 세계로부터의 미사곡’으로 시작한다. 국내에선 잘 연주되지 않던 작품으로, 이색적인 남아메리카의 리듬과 프랑스 음색,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두 가지 색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박동희 지휘자, 소프라노 박하나(왼쪽부터)

이어 친숙한 한국가곡 ‘어머님 그리워’와 ‘국수나 한 그릇 하러가세’ 등을 들려주는 순서도 마련된다. 또 외국 합창곡인 ‘평화의 전주곡’ ‘곤돌라의 사공’ 등이 연주돼 한국 음악과 서양 음악의 조화와 대비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하나(부산대 교수)가 특별출연해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결혼을 승낙해달라고 아버지를 협박하는 철없는 딸의 노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이수인 작곡의 ‘내 맘의 강물’을 노래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색다른 장르의 곡들을 선별해 두 가지 색의 음악이 어떻게 대비되고 조화를 이루어가는지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고 말했다. 입장료 전석 1만원. 학생·청소년증 소지자 50% 할인.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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