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3월 수출입 동향

66억달러 전년比 22% 늘어

선박 54.9%·화학 49.8% ↑

무역수지 79개월 흑자행진

지난달 울산 수출액이 주력품목인 화학제품, 자동차, 선박의 수출 증가에 따라 2018년 10월(71억달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학제품과 선박은 1년전과 비교해 수출액이 50% 정도 급증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1~3월까지 1분기 누계 수출액도 전년대비 7%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일 울산세관이 밝힌 3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6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2.0%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 71억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울산세관은 밝혔다. 수입액은 4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6% 늘었다. 무역수지는 25억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79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유류가 국제유가와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5.0% 증가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LNG, 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 인도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54.9% 급증한 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3월까지 1분기 누계 수출액은 1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억달러 정도 증가했다.

수입 실적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유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인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0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연료유는 벙커C유, 나프타 등의 수입 물량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한 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41.0% 증가한 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가스, 비철금속 시설기계류 등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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