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안양KGC와 맞대결
5전3승제로 챔프전 티켓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가 21일 정규리그 1위 전주 KCC와 5위 인천 전자랜드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는 공교롭게도 그동안 단기전에서 만나 ‘천적 관계’를 보였던 팀들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

먼저 KCC와 전자랜드는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세 차례 만났다.

2008-2009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맞대결해 KCC가 3승 2패로 이겼고, 2010-2011시즌 4강에서도 KCC가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가져갔다.

또 2017-2018시즌 6강에서도 KCC가 5차전 접전 끝에 3승 2패로 전자랜드를 따돌려 세번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특히 전자랜드는 2008-2009시즌과 2017-2018시즌 6강에서 모두 KCC를 상대로 2승 1패 우위를 잡고도 4, 5차전을 연달아 내줬고, 2010-2011시즌 4강에서는 1차전을 먼저 따낸 뒤 3연패 하는 등 유독 KCC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KCC 전창진 감독을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도 약했다.

22일 첫경기를 갖는 정규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안양 KGC인삼공사의 대결도 비슷한 경우다. 두 팀이 지금까지 단기전에서 만난 것은 2016-2017시즌 4강 플레이오프와 2017-2018시즌 6강 플레이오프 두 번이었는데 두 번 다 인삼공사가 이겼다.

두 차례 단기전 맞대결 당시 사령탑은 지금과 같은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었다.

플레이오프 통산 58승으로 최다승 감독인 유재학 감독이지만 유독 김승기 감독을 상대로는 1승 6패에 그쳤다.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감독 승률 부문에서는 최인선 전 SK 감독(34승 20패)과 함께 공동 1위(17승 10패·63%)에 올라 있다.

유재학 감독은 58승 44패, 56.9%로 승률 부문은 5위다.

물론 예전 맞대결 상황은 지금과 선수 구성이 다르고, 감독이 다른 사람이었을 때도 있었기 때문에 참고 자료 정도의 의미가 될 뿐이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은 KCC와 인삼공사가 4승 2패를 기록,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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