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변화’ 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현재 연애 중인 미혼남녀 과반(53%)은 애인의 결혼 전과 후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연인이 이렇게 바뀐다면 정말 싫을 것 같은 모습 1위로 여성은 ‘무뚝뚝해진다’(여 49.2%, 남 23.2%)를, 남성은 ‘푸념, 비교, 잔소리가 많아진다’(남 36.0%, 여 24.4%)를 꼽았다. 

그 외 여성은 ‘생리 현상, 배설물 등에 거리낌 없어진다’(여 10.0%, 남 2.8%), 남성은 ‘살이 찌거나 외모가 변한다’(남 22.8%, 여 4.0%)를 상대적으로 많이 골랐다.  미혼남녀가 결혼 후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은 ‘진심이 담긴 대화’(63%), ‘외모, 몸매’(12.8%), ‘위생, 청결’(9.6%), ‘애칭, 애교’(4.6%), ‘잠자리 횟수’(3.8%) 순이었다. 

결혼 후 용납할 수 없는 상대의 행동은 ‘이성과 단둘이 만남’(50.2%), ‘늦은 밤 귀가, 외박’(19.8%), ‘과음 후 주사’(11.2%)였다. ‘상의 없이 구매한 고가의 상품’(10%), ‘갑자기 설정한 휴대폰 비밀번호’(5.6%), ‘나 몰래 마련한 비자금’(1%)란 의견도 있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마케팅팀 김상은 사원은 “결혼이라는 새로운 관계에 들어서며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나 모습이 연애 때와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며 “결혼을 결정하기 전이나 결혼 생활을 막 시작할 때 서로가 원하는 결혼 생활과 상대가 지켜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눠보는 게 행복한 결혼생활에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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