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시즌 V리그 시상식
김선호·이선우는 신인상 받아
감독상엔 산틸리·차상현

▲ 19일 서울 용산 그랜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과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KOVO 제공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끈 레프트 정지석(26)이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복귀 첫 시즌에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앞서 흥국생명에서 뛰던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13년 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이다.

여자부 비우승팀에서 정규리그 MVP가 나온 것은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 당시 3위 팀인 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에 이어 김연경이 역대 2번째다.

남자부에선 2016-2017시즌 정규리그 2위 팀인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유일하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김연경의 활약은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를 차지했다.

디그 5위, 수비 7위에 오르는 등 김연경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위용을 뽐냈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2018-201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누렸다.

정지석은 챔프전 MVP와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하고 최고의 시즌을 만끽했다.

입단과 동시에 중용된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김선호(23표)와 KGC인삼공사의 레프트 이선우(28표)는 생애 한 번뿐인 남녀 신인상을 받았다.

남자 프로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첫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트레블에 빛나는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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