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서동로터리의 명칭을 외솔로터리로 변경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받는다.

중구는 5월6일까지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서동로터리로 명칭된 서동지역 원형교차로를 외솔로터리로 바꾸기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현 서동로터리는 중구 서동의 동 명칭에서 따온 지명이다. 이 도로시설물은 울산을 대표하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와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중구는 원도심 한글·역사·문화특구 지정 등 한글 문화도시의 인식을 높이는 한편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평생을 한글 연구와 보급에 전력을 다한 외솔 최현배 선생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해 도로시설물의 명칭 변경을 추진중이다.

특히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나라 사랑의 뜻을 이어받아 국어 교육과 국어 운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만든 문화단체인 재단법인 외솔회 울산지회도 현재 시설물 명칭변경을 제안한 상태이다.

현 서동로터리는 울산시 소관 도로시설물로 명칭 변경은 울산시 지명위원회 조례에 따라 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중구는 이번 주민의견 수렴 이후 중구 지명위원회의 심의와 자문을 거쳐 명칭 변경안을 시 지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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