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등 229명 출전
32대1 경쟁 뚫어야 본선行
신민준 9단 등은 직행 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던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이 오는 26일 개막한다.

한국기원은 LG배 국내 선발전이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선발전은 12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기원 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2주 늦춰졌다.

한국기원은 직원 및 기사들을 상대로 신종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선발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중 참가 신청한 221명과 지난 3월 열린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8명 등 총 229명이 출전한다.

이번 선발전에 걸린 본선 티켓은 7장이다. 3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바둑 메이저 세계대회인 LG배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예선은 A~G조로 나뉘어 열리는데, 각 조 상위 시드는 A조 안국현·홍성지 9단, B조 이원영·박하민 8단, C조 이동훈 9단·설현준 6단, D조 원성진 9단·김명훈 8단, E조 이창석 7단, F조 강동윤 9단·김정현 7단, G조 안성준 9단·심재익 4단이다. E조 시드자인 최철한 9단은 개인 사정으로 변경된 예선 일정에 불참했다.

중국과 일본은 선발전에서 각각 4명, 1명의 본선 진출자를 정한다.

본선에서는 각국 선발전 통과자 12명에 본선 직행 시드를 받은 12명이 모여 2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전기 대회에서 우승한 신민준 9단과 준우승자 중국 커제 9단, 국내 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국가대표 변상일·김지석 9단 등이 직행 시드를 받았으며, 주최사 시드 주인공 1명은 각국 선발전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24강은 내달 30일과 31일, 16강은 6월1~2일 열린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LG배는 총규모 13억원으로 열리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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