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FIFA 본부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식
한국은 온두라스·뉴질랜드·루마니아와 B조에 편성

한국 남자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무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한국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식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의 동메달을 뛰어넘는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첫 관문인 조별리그 조 추첨에서 1포트에 배정됐던 한국은 2~4포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던 팀 중 까다롭게 여겨진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를 모두 피하고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것으로 여겨진 팀들과 같은 조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호는 7월22일 오후 5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 뒤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펼친다.

이어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은 첫 상대인 뉴질랜드와는 역대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역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온두라스와의 올림픽 대표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무 1패로 앞서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0대1로 진 바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온두라스는 최종 4위에 올랐다.

루마니아와는 올림픽 대표 단위로는 맞붙은 적이 없고, A매치만 1994년 2월 한 차례 치러 1패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에는 16개국이 참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를 벌인다.

개최국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와 A조에서 경쟁하고, C조에선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가 만났다. D조엔 리우 대회 금·은메달을 차지한 브라질, 독일에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묶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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