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 -0.39%, 코스닥 +0.51%, 대형주 -1.03%, 중형주 +2.51%, 소형주 +2.58%대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으며 철강과 보험업종이 +7%, +4%대 상승을 기록하였다. 지수는 부진했으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는 철강, 증권, 건설, 화학 업종은 급등하며 차별화 흐름을 강하게 보였다.

주중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양호한 지표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투자심리는 상당히 견고했으며 불확실성에 따른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며 방향성 결정을 위한 에너지 응축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3220.7p로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하였는데 3개월 전 고점과는 달리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가운데 지난 4분기에 부진했던 가치주(철강·은행·통신·증권·운송 순)가 강세였고 반면 4분기에 강세였던 업종(자동차·IT가전·건강관리·반도체 순)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증세 카드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 법인세율, 최고소득세의 인상, 글로벌 최저 법인세 논의에 이어 지난 22일에는 자본소득세 인상에 대한 새로운 루머가 나왔다.

여기에 유럽에선 디지털세 논의를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증세 트렌드가 이제 막 시작인데 미국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인프라 부양책)에 투자하고 ‘자본소득세’ 인상을 통해 휴가지원, 교육, 보육에 세금을 쓰도록 계획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증시 관련 주요 일정으로는 27일 국내 1분기 GDP 28일 미 FOMC 및 바이든 대통령 의회 합동연설 29일 미 1분기 GDP 30일 국내 3월 산업생산 발표 등이 있다. 금주는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NAVER 등 국내기업들 외에 테슬라,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어 관련 섹터의 투심개선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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