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다에서 해양주권수호와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질서 유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으나 아직 국민 속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아쉬움에 지면으로나마 해양경찰의 역할과 임무의 중요성을 지역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울산해양경찰의 역할과 임무는 첫째, 울산광역시 면적의 약 5배에 달하는 5천960k㎡ 관할 해역의 해상경비활동을 펼치고, EEZ를 불법 침범해 조업하는 외국 어선을 막아 소중한 해양자원과 어민의 권리는 보호하고 선박의 침몰, 좌초, 화재 등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체계적·과학적인 방법으로 구조·수색활동을 전개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둘째, 주5일 근무 등으로 해양레저활동 인구증가에 따라 동력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안전관리 및 레저금지구역을 지정하여 안전이 보장된 해양문화 창달에 주력하고 형사기동정과 외근 형사들을 범죄 취약 해역에 집중 배치해 밀수·마약 등 국제성 범죄와 해상에서 발생하는 강·절도 사범 등을 강력 척결하여 바다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바다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셋째, 우리의 자손대대로 깨끗이 물려주어야 할 해양 환경 보존을 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방제계획을 수립하여 해양 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방재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행위자 불명의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유지문법 등 과학적인 감식기술 배양으로 오염원을 끝까지 추적하여 지구 생명의 원천인 해양환경 보전을 위하여 모든 관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넷째,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경비정을 지원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까지 후송하고, 경찰서 강당은 예식장으로 함정복지관의 체력단련실, 노래방, 회의실, 독서실 등은 지역주민의 여가공간 등으로 연중무휴 개방하여 권위와 단속, 규제만 하던 경찰에서 봉사와 헌신, 만족에서 감동으로, 친근하고 편안한 경찰로 거듭나고자 우리 해양경찰은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21세기 신해양화시대를 맞아 해상치안집행기관으로서 역할과 임무가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해양강국으로 가는 길에 초석이 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과 바다가족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성섭(울산해양경찰서 경무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