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미술축제 2002년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견본시도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려 9월에는 부산이 미술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미술문화의 지역성을 대표해온 부산청년비엔날레, 바다미술제, 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을 하나로 통합한 "부산비엔날레"는 올해 한국 최대의 통합미술제로 새롭게 펼쳐진다.

 "문화에서 문화로"를 주제로 현대미술전(9월15일∼11월17일·부산시립미술관), 바다미술제(9월30일∼10월27일·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조각 프로젝트(9월15일∼11월17일·야외조각공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50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50개국 작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현대미술전은 최근 세계미술의 주요 동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이 전시회는 21세기 세계인들이 살아가야 할 지표를 새로운 미술양식으로 보여준다.

 1987년부터 펼쳐진 바다미술제는 해양도시 부산의 천연관광자원인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과 수면을 활용한 열린 미술제이다. 지난해 11월 모형작품 공모와 모형작품 전시를 거쳐서 초대된 설치작품과 행위예술공연 등으로 초대부문 19점(국내 9, 국외 10), 공모부문 20점을 전시한다.

 부산조각프로젝트는 국내외 저명 조각가를 초대하여 현장제작을 통한작품제작과정을 관람객에게 공개함으로써 제작기법의 이해와 작가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조각프로젝트에 초대된 10개국 작가 30여명은 모형작품을 먼저 제작해 8월12일∼24일 일반에 공개하고 9월15일∼9월29일 현장 작업을 공개한다.

 또 부대행사로 ‘전국서화·휘호대회’를 마련한다. 5월 19일 일요일 오전 10시 부산 서대신동 구덕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한글 한문 사군자 문인화 수묵담채화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원서교부는 오는 5월 11일까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www.busanbiennale.org)에서 출력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5월6일부터 11일까지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사무국에서 한다.

 세계 미술인들이 작품을 내는 국제견본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오는 9월3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는 "국내외 화랑들이 참가해 미술품을 거래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첫 행사가 부산 아시안게임에 맞춰 부산 해운대구 우2동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참가 화랑은 화랑협회 회원과 비회원 및 외국화랑들로 지금까지 국내 70여개, 해외 30여개 화랑이 참가의사를 전해왔다.

 협회는 올해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부산에서 개최하되 내년부터는 서울에서 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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