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1월 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10월보다 1.6%가 올라 2개월째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4.9%가 뛰었다.

 원재료 물가는 10월의 4.7% 상승에 이어 11월에도 3.3%가 올랐고 1년 전보다는 12.2%나 급등했다.

 한은은 국제 유가 상승 및 액화천연가스 도입 가격 인상으로 광산품이 2.8% 오른 데다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각각 5.3%와 3.7%나 뛰면서 원재료 가격을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광산품 중 원유는 10월에 비해 2.6%, 액화천연가스는 5.7%, 동광석은 10.3%가 각각 상승했다.

 또 공산품 중 고철은 8.7%, 동스크랩은 6% 각각 급등했고 농림수산품 가운데 옥수수는 10.3%, 돼지고기는 15.2%, 밀은 6.8%, 감자는 22.6%가 각각 올랐다.

 중간재 물가도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3.9%오른 데다 화학제품(0.9%)과 금속1차제품(2.3%)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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